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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독일 전차 신화의 시작 2호 전차(Panzerkampfwagen II) 아트732022-09-30 20: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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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1932년 재군비 선언한 후 서둘러 양산하기 시작한 1호 전차의 부족한 화력과 장갑을 보완하기 위해 동시에 개발하기 시작한 전차가 2호 전차이다. 기관총만 장비한 1호 전차와 달리 호 전차는 20mm 주포를 장비해 전차의 기본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퍼레이드에 참가한 2호 전차와 3호 전차 대열

 

1934년 3호 전차, 4호 전차의 개발이 늦어지면서 1호 전차와의 갭을 메꾸기 위한 20mm포를 장착한 경전차 개발이 시작되었다. 크룹, MAN, 헨쉘 등의 회사가 시제품을 개발하였는데 그중 1호 전차에 기반을 둔 MAN사의 설계가 채택되었으며 시제품, 시험품이었던 A, B형 이후 1937년부터 C형의 생산이 시작되어 전투력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1939년 9월 폴란드를 침공하는 2호 전차.

 

전쟁이 발발했던 1939년경에는 독일군이 보유한 전차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여 프랑스 공방전까지 실질적인 주력을 담당하고 있었으나 이후 중점이 3호 전차와 4호 전차로 옮겨가면서 1943년에 정찰 전차 용도로 L형이 100여대 생산된 것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종료되었다. 전쟁 발발 시점에서 이미 구형이었으나, 1939년의 폴란드 침공이나 1940년 프랑스 침공이 시작되었을 때 각각 1,000여 대에 달하는 1호 전차와 2호 전차에 비해 3호 전차나 4호 전차의 숫자는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독일군의 실질적인 주력 전차 역할을 하게 되었다.


1940년 10월 덩커르크(Dunkirk)를 향해 진격하는 2호 전차.


1941년 동부전선 개전 이후로는 정찰용, 훈련용으로 쓰이거나 포탑을 제거한 차체를 베스페와 마더2로 개조하였다. 이후 전차 생산의 중점이 3호 전차와 4호 전차로 옮겨가면서 2호 전차는 가급적 2선급으로 돌려지거나 북아프리카 전선 등 장비 우선권이 떨어지는 전선에서 활용되었다.


대전초기의 2호 전차와 4호 전차


2호 전차 A/B형

 

A, B형은 양산형이었으나 시험형인 a,b,c형에 비해 약간의 개조 및 개량이 되었고 소량 생산되었다. 전후 좌우 14.5mm 장갑을 장착했다. 

각 형에 따라 장갑이 점차 강화되었지만 외형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2호 전차 C형

프랑스 Musée des Blindés 박물관에 전시된 2호 전차 C형.


C형은 가장 대표적인 양산형으로서 폴란드와 프랑스전에는 주력전차로 참전했고 그 후에는 소련, 아프리카등에서 정찰등의 역할을 맡았다. 장갑판이 얇았던 이유로 폴란드 침공에서 피해가 적지 않았다. 따라서 프랑스전에서는 전면의 장갑판을 업그레이드한 C형이 나타났다.


현재도 기동이 가능한 상태로 보존된 304호.


포탑 전면은 추가 장갑판이 볼트로 고정되어있고, 차체의 전면도 추가장갑이 장착되어있다. 차체의 하부는 둥근 형태이었으나, 장갑을 추가한 C형은 평평한 장갑판을 각진 모양으로 용접이 되어있다. 업그레이드 된 C형 중에서는 커맨더스큐폴라가 장착된 전차도 발견된다. Ausf. c, A, B, C 전부 1,113대 가량 생산되었다.


퍼레이드 준비중인 기병대 뒤에 도열해 있는 2호 전차 C형.


기동훈련중인 2호 전차 C형.


대전초 전격전의 주역이었던 2호 전차 C형과 체코제 38(t) 전차


유럽침공 초기 1호 전차와 협동작전중인 2호 전차 C형.


사막의 태양열에 달궈진 2호 전차 C형의 장갑에 계란후라이를 만드는 북아프리카군단의 전차병.


 

D형은 리프 스프링을 장착한 C형의 서스펜션을 새로이 토션바 형식으로 바꾼 것이지만 시험품 소량 생산으로 그쳤다. E형은 D형의 개량형이다. D와 E형은 143대가 

생산되었다.

 

2호 전차 F형

 

F형은 마지막 대량생산 타입으로 공장에서부터 두터운 장갑으로 생산되었기 때문에 포탑, 차체 상부, 포탑전면 등에 볼트가 보이지 않는다. 전면은 35mm, 30mm로 증가, 측면은 15mm. 차체상부의 전면은 두터운 장갑판 한장으로 되어있고, 전차장의 큐폴라와 새로 디자인된 운전병의 바이져가 장착되어있다. 러시아전에서 대전차 라이플로 바이져의 방탄유리를 공격해서 운전을 곤란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운전병의 바이져 옆에는 가짜 바이져가 설치되어서 실제 바이져의 방탄유리로 향하는 탄수가 적어지도록 했다. 업그레이드 된 C형과 마찬가지로 차체하부는 각진형태로 용접되어있다. 중량은 9.5톤으로 증가되었다. 524대가 생산되었고, 43년에는 생산종료되었다.


북아프리카군단의 2호 전차 F형.


미군에 노획된 2호전차 F형

 

G형은 시험품으로 판터나 타이거처럼 휠이 겹쳐지는 형식으로 만들어졌으나 실전에 투입된 기록은 없고, 포탑은 고정 방어물로 쓰였다. 겹쳐지는 휠은 L형에서 

다시 나타난다.

H형은 G형의 양산형이 될 계획이었으나 프로토타입만 한대 만들어지고 42년에 취소되었다

J형은 중장갑형으로 후기형 3호 돌격포나 4호 전차처럼 전면 장갑이 80mm이었다. 측면과 후면은 50mm 이었고 중량은 C형의 두배인 18톤까지 다달았다. 마이바하(Maybach) HL45P엔진을 장착하여 최고속력은 31km였으나 22대 생산에 그쳤다.

 

최종생산형 2호전차 L형(Luch)



 

L형은 처음부터 정찰용으로 개발되었고, Luchs(lynx:표범과 동물)로 불리었다. D형과 G형에서 응용되었던 토션바 서스펜션으로 험로 주파성을 높혔고 최고속력은 60km에 

다달았다. 

1940년에 이미 개발이 완료되었으나 우선순위에서 밀려 생산되지 못했으며 1943년 가을부터 44년 초까지에 약 100대 정도만 소량생산하고 2호 전차의 생산은 완전히 

중단되었다. 

정찰은 비교적 경제적인 4륜, 8륜, 반트랙 장갑차들이 맡게 된다.

 

마더 II(Marder II) 대전차 자주포(Sd.Kfz. 131)

 

유럽침공후 2호 전차의 20mm 포로는 더이상 연합군의 전차를 상대할 수 없게 되자 남아있던 2호전차들은 모두 강력한 7.5 cm PaK 40 대전차포를 탑재한 마더 II로 개조되어 독소전에 투입되게 된다.


동부전선의 마더 II


공수부대원들이 탑승한 마더 II


항공수송을 위해 기간트 수송기에 실리는 마더 II


러시아 쿠빙카 전차박물관에 전시된 마더 II


150mm 자주포 베스페

2호 전차의 차체에 15 cm sIG 33 중포를 탑재한 자주포


러시아제 76.2mm 포를 탑재한 마더 II

소량생산된 J형을 베이스로 러시아제 76.2mm 대전차포를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s://blog.naver.com/yumiun/220305957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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