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곡역은 2009년 개통했도 그 전까지는 무정차역이어서 공익요원들만 1명씩 근무를 서게 됩니다.
송정역에서 한명씩을 교대로 매일 파견해서 주간조와 야간조를 나눠서 근무를 서죠.
실제로는 무정차역이기 때문에 할일은 없고 전화보고만 하고 하루 종일 앉아있는 지하철계의 꿀보직으로도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사정이 달라지는게 아무도 없는 불꺼진 지하철역(역무실 말고는 불을 전부 꺼놉니다.)에 혼자서 밤을 보내야하기 때문에 텔레비전이 거의 유일한 낙이라면 낙이었죠.
그런데 선임들이 항상 당부했던게 역무실 내에 작은 방에 침대가 있는데 침대에서 절대로 자지 말립니다.
정 자고 싶으면 매트리스를 끌고 방 밖으로 자랍니다. 귀신 있어서 100% 가위눌린답니다.
귀신을 믿지 않을 뿐더러 가위도 눌리적이 없어서 선임의 조언을 무시하고 침대에서 잠을 청했죠.
그런데... 그날밤...간이침대라서 좁은 편이라서 몸을 옆으로 눕혀서 자고 있었는데 등뒤에서 누가 손가락으로 콕콕 찌르더군요.
뭐지 하고 몸을 돌려보려고 애를 썼는데 몸이 아예 굳어버렸더군요.
특히 허리보다도 머리가 고정된 느낌??
그리고 뒷볼에 누가 속삭이는 듯한 소리가 들려서 잠이 확깨더군요.
손발은 덜덜덜 떨리는데 몸은 안 움직이고... 뭐라 그러는지 잘을 못들었으나 "움직이지마.... 움직이지마...." 이런 식으로 들리더군요.
기겁을 해서 그냥 눈을 감고 잠들려고 애를 써서 어떻게든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아주 땀이 범벅이 되어 있더군요.
그 후로는 무조건 방 밖으로 매트리스를 빼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 이게 끝이 아니라, 그 이후에는 아주 패러노말 액티비티 더군요....
특히 텔레비전이 왜 그러지도 자주 켜지는지...
알람도 없는 구식 티비인데 아침에 맨날 티비소리에 깼습니다.
밤에는 분명히 끄고 잤는데...
2. 그리고 간 떨어질 뻔한적이몇번 있었는데, 선로작업 때문에 직원들이 마곡에 야간작업하러 들어 올 때가 간혹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마곡역사 출입문 열쇠를 가지고 있는 직원들이 있어서 야간에 연락을 안하고 오는 직원들이 있더랬죠.
마곡역의 구조상 역무실과 계단입구가 서로 마주보고 있어서 입구에서 누가 오는지 안 오는지 다 보이죠.
그런데 직원들 여름 복장이 검은 바지에 푸른 칼라 티셔츠라서 밤에 보면 딱 상체만 보입니다.
역무실 창문에서 보면 반 짤린 시체가 허공에서 둥둥 떠서 다가오는것 처럼 보입니다. 진짜로;;;
야간에 직원한테 놀라 자빠진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직원들한테도 지하철 괴담 많이 들었고 또 겪었는데 괴담보다 더 무서운건 시체 수습하는거죠;
다음에는 자살한 시체를 수습한 선임에 대한 이야기도 함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https://www.jjang0u.com/board/view/horror/1511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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