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작전이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며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수도 키예프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는 러시아의 동시다발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현지에 있는 미국 CNN 기자가 폭발음을 듣고 황급히 방탄조끼를 착용하는 모습이 생방송 전파를 탔다. 기자는 뉴스 브리핑 도중 큰 폭발음이 들리자 두리번거리더니 이내 바닥에 있던 방탄조끼를 서둘러 입었다. 긴박한 상황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면이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상황을 전하던 기자가 폭발음이 들리자 황급히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있다./CNN 홈페이지 캡쳐
이날 키예프에서 현지 상황을 전하던 매튜 챈스 특파원은 도시 인근 폭발음에 뒤를 돌아보더니 바닥에 쪼그려앉아 서둘러 방탄조끼를 입고 헬멧을 손에 들었다.
CNN은 급박한 현지 상황을 전해주는 이 장면을 주요 뉴스로 배치하기도 했다.
CNN은 후속 보도를 통해 키예프뿐만 아니라 북동부의 제2도시 하르키프와 라마토르스크, 드니프로 등 7곳에서 기자와 목격자들이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SNS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트위터 캡쳐
한편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러시아 국적으로 추정되는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을 전개하는 모습과 장갑차가 도심 한복판을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 등이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한편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은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반시설을 공격했다”라면서 “고정밀 무기에 의해 군사 기반시설과 방공체계, 군사공항,
우크라이나 항공기 등이 망가졌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이바노 프랑키비츠 공항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았다./트위터 캡쳐
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11&aid=0004022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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