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일본. 도쿄도 고토구의 한 맨션에서 실종사건이 발생합니다.
실종자는 당시 18세의 토조 루리카.
맨션에서 회사원인 언니와 함께 살던 그녀는 갑작스럽게 실종되고 맙니다.
맨션의 CCTV에서는 그녀가 밖으로 나간 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고,
무엇보다 그녀의 집에서 혈흔이 발견되기까지 합니다.
이 혈흔에서는 희미한 지문이 찍혀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전 국민이 지문을 찍지 않았기에,
범인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용의자들의 지문을 하나하나 대조해야만 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맨션에 거주 중이던 주민들을 한명한명 지문조사를 하였으나
한달가량 시간이 지났음에도 전혀 진전이 없었습니다.
어째서인지 120명의 맨션주민들의 지문을 모두 대조했음에도
핏자국과 일치하는 지문이 나오지 않는 상황!
게다가 피해자의 시신을 유기할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경찰들이 맨션 입구에서 가방검사를 했음에도 아무런 성과가 없었습니다.
실종자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주민.
Q : 피해자를 본 적이 있습니까?
A : 본 적도 없습니다.
120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문검사를 했음에도
아무런 성과가 없는 상황.
이에 외부인의 소행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으나...
경찰은 다시 한번 지문검사를 실시합니다.
그리고 120명의 맨션주민들은 다시 지문검사를 받게 되는데...
놀랍게도 이번에는 일치하는 지문이 나왔습니다.
피해자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한 남자.
호시지마 타카노리.
이 남자의 지문이 일치한 겁니다.
그런데 호시지마는 첫번째 지문검사를 받았을 때는 지문이 불일치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매우 참혹했습니다.
호시지마는 성노예를 확보할 목적으로 당시 피해자를 결박하여 자신의 방으로 끌고 왔습니다.
그러나 범행이 발각될 것이 두려워서 피해자를 칼로 목을 찔러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할 목적으로 훼손을 합니다.
이때 훼손과정에서 호시지마는 화학약품을 사용하였는데
그 화학약품을 사용하던 중에 호시지마의 지문이 훼손되었고,
이러한 이유로 범행 당시의 지문과 모습이 달려졌던 것입니다.
약 1달의 시간이 지난 뒤에 호시지마의 지문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고
이로 인하여 2차 검사 때 결국 덜미를 잡힌 것이죠.
이때 피해자의 시신은 흔적도 없이 찾을 수가 없었는데,
호시지마는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하여 변기로 내려보냈고
유골은 쓰레기장에 버려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호시지마는 유골은 잘게 부수어 작은 가방에 넣어놨는데,
경찰은 그 작은 가방에 피해자의 시신이 들어있을 것이라 판단하지 못하고 그냥 보내줍니다.
이 때문에 호시지마는 피해자의 시신을 모두 유기하는데 성공하지만...
호시지마가 체포되어 자백한 뒤에 경찰이 하수구를 미친 듯이 뒤진 끝에 겨우겨우 유골 한 조각을 찾아내고야 맙니다.
우연히 하수구에 걸려있던 뼈는 피해자의 DNA와 일치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호시지마는 살인죄로 기소가 됩니다.
검사는 호시지마에게 사형을 구형하였으나
판사는 살해수법이 잔혹하지 않고(?!) 교정의 가능성이 있기에(?!!) 무기징역을 선고합니다.
이에 검찰은 항소하였으나 재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되어, 형량이 확정되었고
현재까지도 호시지마는 복역 중이라고 합니다.
살인범 호시지마 타카노리는 게임회사에 재직하였으며
취미로 성인동인지를 그렸다고 하였는데...
이것이 보통 성인동인지가 아니라 여성캐릭터들의 사지절단 내용이 나오는
상당히 끔찍한 수위였다고 합니다.
어쩌면 시한폭탄이 터져버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절대 사람을 납치해서 성노예로 쓸 생각을 하지 않죠...
여담이지만 피해자 토조 루리카는 원래 살인범의 타겟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살인범 호시지마는 토조 루리카의 언니를 납치할 계획이었는데, 그 날 언니가 집에 늦게 들어왔고
여동생인 토조 루리카가 마침 집에 있었기에 오인하여 납치하였다고 합니다.
참 끔찍하네요.
출처:밤놀닷컴:: - 고토맨션 살인사건 https://bamnol.com/?mid=horror&document_srl=3616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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