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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우한서 2019년 증상자 정보 확보... 제네시스2021-05-24 12: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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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武漢)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발병보고 직전인 2019년 11월 병원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중증 상태였다는 

정보를 미국이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기원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비공개 정보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을 담아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출지라는 의혹을 다시 한 번 키웠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이 연구소 연구원들이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을 겪으며 병원 입원 진료까지 했다면 해당 연구소는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지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실시된 국제 조사에서 우한 연구소의 관련성은 낮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미국의 정보 보고서에 기반해 국제 조사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 또한 없지 않다.

 

앞서 3월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은 우한 현장조사를 거쳐 '실험실 유출설'은 사실일 가능성이 극히 낮은 가설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조사팀은 "2019년 12월 이전에 어떤 실험실에서도 코로나19와 밀접하게 관련된 바이러스에 대한 기록이 없다"라는 점을 판단의 근거로 삼았다.

 

미국의 정보 보고서가 사실이면 WHO의 조사 결과도 뒤집힐 수밖에 없는 셈이다.

 

당시 WHO 조사팀은 '직원의 우발적 감염으로 자연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실험실 밖으로 나온 경우'만 평가했다.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고의로 유출됐을 가능성 등은 검토되지 않았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전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는 정보는 이전에도 나온 적이 있다.

 

미국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막바지인 1월 15일 발간한 보고서(팩트시트)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기 전인 2019년 가을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코로나19 및 계절성 질병에 부합하는 증상을 보이며 아팠다고 믿을 근거가 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때 국무부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 태스크포스(TF)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애셔는 3월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세미나에서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아팠던 것이 '첫 번째 코로나19 집단감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내 고도로 보호된 환경에서 일하는 3명이 같은 주에 독감(인플루엔자)에 걸려 입원하거나 중태에 빠질 정도가 됐는데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이 없다는 것은 매우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WSJ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2019년 11월 병원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는 정보의 '신뢰도'에 대해서는 전·현직 관계자의 견해가 엇갈린다고 덧붙였다.

 

한 인사는 정보가 '한 국제적인 파트너'로부터 제공됐고 앞으로 의미가 있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추가조사와 보강증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인사는 "여러 출처에서 얻은 매우 훌륭한 품질의 정보"라면서 "매우 정확하다"면서 "보고서에 담기지 않은 내용은 연구원들이 아팠던 정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정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을 통해 "중국 내 코로나19 기원을 포함해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상황과 관련해 심각한 의문을 계속 가지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1월 15일 국무부 보고서에 대해서는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전임 행정부 보고서는 코로나19 기원에 대해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았으며, 기원과 관련해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점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역시 이와 관련 입장 표명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연구소의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최고 권위자인 스정리(石正麗) 박사는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지 않았다면서 WHO 조사팀 현장조사 당시 연구소 직원 전원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연구소 코로나바이러스팀에서 이직한 직원도 현재까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2019년 가을 연구소 직원들이 아팠다는 정보와 관련해선 "가끔 아픈 사람이 있는 것이 정상"이라면서 "한두 명이 아팠을 텐데 이는 확실히 별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WHO가 우한에서 추후 코로나19로 명명된 '정체불명의 폐렴'이 퍼지고 있다고 처음 확인한 시점은 2019년 12월 31일이다.

 

첫 확진자는 12월 8일 감염된 4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다만 10월부터 12월 초 사이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서 폐렴 등 코로나19에 걸렸을 때와 유사한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92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코로나19 초기상황과 관련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점에 대해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6&aid=0001838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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